오페라에 대한 국내 음악팬의 관심이 뜨겁다.

오페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국내 음악계에서도 서서히 고조되는 분위기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2018년과 2019년은 “오페라의 꽃이 만개했다”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로 오페라 작품이 무대에 많이 올랐다. 전통적으로 무대를 지켜온 국공립 오페단은 물론 민간 오페라단까지 오페라 제작에 관한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크고, 작은 오페라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클래식 시장의 판도가 바뀌어 가는 과도기적 현상일 것이다. 전통적으로 자주 연주되는 베르디, 푸치니,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오페라 외에도, 좀처럼 접하기 힘들었던 바그너 같은 대작까지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반갑다. 게다가 무대에 올리기 어려운 작품은 ‘콘서트형 오페라’로 연주돼 오페라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준다. 창작 오페라의 수준도 꽤 높아졌고, 그 연주회수도 많이 증가하였다. 이처럼 국내 오페라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유는 국내 오페라의 인프라 특히 실력 있는 성악가들이 넘쳐나고, 그들을 지원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세계 오페라 무대의 주역과 차세대 젊은 성악가가 한자리에 모이다.

최근 유럽 오페라 극장에는 한국인 성악가들 없이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한국 성악가들이 분주히 활동하고 있다. 베이스 연광철,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은 오페라의 메카인 바그너 오페라 축제인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수년간 주역으로 활동하였고, 김재형, 이용훈, 정호윤 같은 테너들은 이미 세계 오페라 무대로부터 러브콜이 끊이지 않을 만큼 대단한 존재들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리릭 소프라노 서선영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바쁜 소프라노로서 오페라는 물론 다양한 콘서트를 통해 그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매너를 과시한다. 세계 유수의 성악 콩쿠르는 거의 한국인 성악가들이 독식할 만큼 최근 세계 성악계에서 한국 젊은 성악가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이번 공연은 이미 세계 오페라 무대의 주역으로 활동하는 선배 성악가와 차세대 예비 스타들이 함께 기량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과 함께 꾸미는 드림 프로젝트 “아름다운 열정 – 오페라 클라이맥스>

지난 2014년 창사 6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무대에 올린 <아름다운 열정> 프로젝트가 이번에는 <오페라 클라이맥스>란 부제와 함께 다시 찾아온다. 제목에서처럼 수많은 오페라 가운데 세 명의 작곡가 (모차르트, 도니제티, 구노 등)의 대표작에서 가장 화려한 클라이맥스 부분을 골라 절정의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컨셉이자 목표이다.

▣ 프로그램 

Sop. 박혜상, 서선영, Ten. 정호윤, Bass Bar. 사무엘 윤, 우경식

지휘 김광현 / 연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1부                                                              

W. A. Mozart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백작 (사무엘 윤), 백작부인 (서선영), 피가로 (우경식), 수잔나 (박혜상)

1. Overture (서곡)                         오케스트라

2. Cinque, dieci.. venti.. (다섯자, 열자)                                                           박혜상, 우경식

3. Non Più andrai farfallone amoroso (나비야, 다시는 날지 못하리) 우경식

4. Porgi Amor qualche ristoro (사랑의 신이여, 제게 위로를 주소서) 서선영

5. Vedrò mentre io sospiro (이쪽의 승리다)                  사무엘 윤

6. Deh vieni non tardar (빨리 와다오 기쁨의 순간이여)         박혜상

7. Sull’aria… Che soave zeffiretto (산들바람에 띄우는)         서선영, 박혜상

G. Donizetti Opera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네모리노 (정호윤), 아디나 (박혜상), 둘카마라 (사무엘 윤)

8. Chiedi all’aura lusinghiera (산들바람에게 물으면) 박혜상, 정호윤

9. Udite, udite o rustici (여러분 들어보세요) 우경식

10. Voglio dire lo stupendo elisir (감사하오) 정호윤, 사무엘 윤

11. Una furtiva lagrima (남 몰래 흘리는 눈물) 정호윤

12. Prendi per me sei libero (당신은 자유에요) 박혜상

13. Quanto amore (저렇게 사랑하고 있는데) 박혜상, 사무엘 윤

2부                                                              

C. Gounod 구노: 파우스트

파우스트 (정호윤), 마르게리트 (서선영), 메피스토펠레 (사무엘 윤/우경식)

15. Mais ce Dieu… A moi les plaisirs, les jeunes maitresses! (젊은 연인의 뜨거운 욕망과…) 정호윤, 사무엘 윤

16. Le veau d’or est toujours debout (황금송아지 앞에서는 모두 엎드린다)               우경식

17. Quel trouble inconnu me… Salut! Demeure chaste et Pure (정결한 집)               정호윤

18. Que vois-je la?... Ah! Je ris de me voir (보라! 거울 속의 내 얼굴)               서선영

19. Ô Nuit d’amour (사랑의 밤)                               서선영, 정호윤

20. Vous qui faites l’endormie (내 사랑 들리지 않는가)                            사무엘 윤

21. Alerte! alerte! Ou vous êtes perdus! (조심해요! 아니면 길을 잃을 거예요!)             서선영/정호윤/사무엘 윤

*공연 프로그램은 연주자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